어쩌다보니 요즘 타로에 관심이 생겨서 공부를 하고 있다.
원래 MBTI니, 혈액형별 성격이니 이런것을 그닥 믿는편이 아니었고, 주역이니 사주팔자니 이런거는 전혀 신뢰가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었기에 스스로도 약간은 의외의 공부라 생각한다.
(혈액형/주역/사주팔자 등 이미 결정된 요소만으로 점을 보기엔 너무 많은 사람들이 동일한 운세를 가지게 되는건데 이건 좀... 이라고 생각했고 MBTI는 말 그대로 자기가 생각하는 자신 or 보여지고 싶은 자신에 대해 설문조사해서 나온거니 당연히 그럴싸하게 맞는거라고 생각하고... 물론 MBTI로 시험운세를 치거나 이런건 말도 안되는거고 ㅎㅎ)
아마 시작은 마술, 그중에서도 카드마술+멘탈마술을 결합한 것을 공부하다 보니 시작된 것으로 생각한다.
타로 관련 마술도구들도 워낙 많기도 하고, 멘탈리즘과 관련해서도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타로카드이니 뭐 ㅇㅇ
그래서 찾아보니 타로관련 무료 강좌도 많고, 타로자격증(물론 민간자격증이다)도 있고 해서 공부를 하게되었다.
그리고..
어쩌다보니 이것도 바로 따게되었다 ㅎㅎ
물론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보니 전문적인 상담(물론 할 생각도 없지만)은 어렵지만 그래도 취미겸 해서 계속 공부할 생각이다. 특히나 내가 들은 타로 강좌+책이 입문자용이다 보니 좀 얕고 빠르게 훑는 느낌이 없잖아 있어서 더 파고들고 싶은 생각이 든다.
예시로 메이저 아르카나의 5번에 해당되는 교황 카드가 있는데..
이 카드의 해석에 있어서 열쇠를 그저 '해결책' 정도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은데 (물론 그것도 맞긴 하겠지만) 전통적으로 서양 회화에서 열쇠, 특히 2개의 열쇠는 예수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받고 초대교황이 된 '베드로'를 의미하는 상징물이기에 '반석', '시작'의 의미도 상징한다고 해석하는게 맞지 않나 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타로의 많은 카드들의 회화 기독교에 기반하고 있고, 이 '라이더-웨이트 타로'의 창시자인 '아서 에드워드 웨이트'가 기반한 '황금 여명회' 역시 그 기반이 기독교와 마술 두가지에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파고 들면 파고들수록 재밌기도 하고, 나름 공부도 될거 같아서 간간히 타로 관련해서 리뷰하려고 한다. 메이저아르카나부터 시작할까 하는데(사실 마이너 아르카나를 과연 다 리뷰할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수비학과 상징물정도에만 집중할듯) 얼마나 갈진 몰라도 찬찬히 정리해봐야지.
+) 타로관련 해석들의 정리는 일단은 초보자 입장에선 여러 자료를 기반으로 하여 할수밖에 없을 것 같다. 다만, 단순 외부의 정보를 복붙하는게 아니라 내가 처음 카드를 접한 후 가지게 되는 '이미지 리딩'과 '키워드 리딩',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이 카드에 담긴 느낌과 추가적인 해석 등에 대해서도 적고자한다. 타로는 결코 교과서적으로 정해진 답이 있거나, 하나의 고정된 값이 아니라 시대와 상황에 따라서 그 해석이 바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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