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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bAPbh3jEXFo?si=Hugy0Dzx0JWkSdf3
나는 세상이 잠든 새벽 세 시에 춤출 거야
음절도 박자도 없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적막에 눌려서
넌 가만히 있는 게 좋아
될 대로 방해하고 있다고 느껴
그대로 있는 게 좋아
너야말로 방해하고 있다고 느껴
언제부터인가 노래 가사 하나하나에
너무 이입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고작 노래가사 하나에 휘둘려
오롯한 인격체인 '나'의
감정과 생각이 바뀐다는 것도 웃긴 일이다.
그러나, 분명 그렇게 인지하고 있음에도
계속해서 흔들리는 것은
어쩔수 없는 나의 나약함인가보다.
해야 할 일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은데
그 무엇 하나 하지 않고 하루종일 누워만 있는 삶.
나는 해야 한다, 그러므로 나는 할수 있다고 누가 그러던데
그냥 다 포기하고 내던지는 또 하나의 해결 아닌 해결책이
계속해서만 눈 앞에 아른거리는건
아직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나타날 것이라고 어리석게 믿는 연극 속 인물이기 때문인지
그냥 세상과 부딪히는 것에 지쳐버린 패배자이기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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