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잡지 아르카나(ARCANA) 2025년 11월호 리뷰

2025. 11. 19. 14:38·마술/마술잡지 아르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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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국내 유일의 마술잡지 아르카나 2025년 11월호 리뷰이다.

격월로 발간 중인 아르카나 잡지는 국내외 마술사 인터뷰, 마술계 행사 소식, 마술 트릭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정독 및 내용 정리차원에서 리뷰를 하고 있다.

 

 

Special Interview : The Charming Jay

 

2025년 11월호 표지 모델은 바로 Charming Jay(박지수) 마술사. 유럽에서 길거리 마술공연과 마임, 광대 버스킹을 하고 있는 마술사로, 이번 2025 FISM 토리노에서 스트릿 매직 부분 2위를 차지한 마술사이기도 하다. 클로즈업, 팔러, 스테이지를 가리지 않고 마술을 좋아하는 나지만 스트릿 매직은 나에겐 다소 생소한 영역인지라 잘 몰랐는데, 마술 버스킹에 관한 이야기 / 영국의 마술 이야기 / 마임과 저글링 이야기 / FISM 스트릿 부분 이야기 등 볼 게 많은 파트였다. 홍대 주변 지날때 길거리 마술공연하는 것을 자주 보는데, 다음번에는 각잡고 제대로 관람해봐야겠네.

 

 

Issue : 우리가 코미디언 전유성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

 

얼마전 별세하신 1호 개그맨 전유성 선생님에 관한 글이다. 사실 우리 세대에게 아주 익숙한 분은 아니라서 처음 작고하셨단 이야기를 들었을 땐 별 감흥이 없었는데, 본 칼럼을 읽고 코미디계 뿐만 아니라 마술계에서도 큰 영향을 끼쳐오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릴적 마술사를 따라다니실때부터 시작해서 마술행사 후원과 더불어 각종 아트 페스티벌의 마술사 초빙까지, 지금의 마술계가 생길 수 있게 한 반석과도 같은 존재셨던 분이 떠나가셨다고 하니 마음 한구석이 텁텁해지네. 하늘나라에서도 좋아하시던 마술과 코미디 즐기시며 편히 지내시길.

 

 

TMA & YOYO LIN

 

대만 국제마술컨벤션인 TMA, 그리고 TMA의 회장(인줄 알았지만 직책을 모르겠는..?) 요요 린 인터뷰파트다. 2003년 계획, 2005년 1회 개최와 함께 시작된 TMA의 역사와 더불어 마술과 연이 없던 요요 린 회장이 어떻게 TMA를 대표하는 인물이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인터뷰로, 맨땅부터 시작해서 아시아의 최고 마술 컨벤션까지 성장하게 된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특히 요요 린 대표의 고군분투 이야기가 꽤 재밌었는데, 진정으로 마술에 대한 열정이 느껴져 보는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

 

 

Re-view : [다시-보다]

 

다양한 마술도구 / 렉처 / 공연을 리뷰하는 코너인 Re-view 코너. 이번 코너에서는 라스베가스의 마술쇼 탐방에 대해서 다루었다.

 

데이비드 카퍼필드 공연 리뷰

 

맥킹 코미디쇼 리뷰

 

두 공연 다 나름의 의미가 있던 공연인지라 다른 구독자분들도 기회가 되면 꼭 관람해보시길! 

 

Talk About Theories : The Other Half

 

'Talk About Theories'는 마술 이론에 관한 해외 칼럼을 번역하고 재구성하는 파트이다. 이번 주제는 데이비드 리갈의 책 <Constant Fooling>에 담긴 내용으로, '어떻게 해야 같은 마술을 해도 더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는가?'에 대해서 다룬다. 누구나 한번쯤 다른 마술사의 연출을 보고 감명 받아 렉처를 구매, 해법을 배운 후 시연해봤지만 예상했던 반응이 나오지 않아 당황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리갈은 단순히 '마술의 디테일을 살려라'라는 다소 뻔한 답변이 아니라 '마술의 트릭과 해법 그 이상'의 존재들, 즉 관객 / 마술사 본인의 언행 / 마술에 대한 태도 등 마술사가 놓치지 쉬운 여러 요소들에 대해 언급하며 해답을 제시한다. 마술을 시연하는 일보다는 감상하고 관람하는 일이 더 잦은 내 입장에서 상당히 공감이 가던 칼럼. 특히 '속여라, 그러나 속이지 마라'라는 부분은 꽤나 인상적이어서 오래 기억에 남네.

 

 

마法 : 영화 보고 법률 공부하기

 

마술 및 예술계 관련 간단한 법률 상식을 알려주는 코너 '마法'이다. 이번에는 <파운더(Founder)>라는 영화 속 법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영화 '파운더'는 맥도날드에 관한 이야기로 맥도날드 햄버거 가게를 만든 맥도날드 형제가 아닌 맥도날드를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로 만든 설립자를 주인공으로 다루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도 꽤 재밌게 봤던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 스포가 될수 있어 자세히 적긴 어렵지만, 왜 맥도날드 형제가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설립자가 되지 못했는지 이야기가 핵심인데 이 핵심에 바로 계약과 증거가 나온다. 칼럼 자체도 재밌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언젠가 꼭 만나게 될 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알려주기도 하니 놓치지 말고 읽어보자.

 

 

책 속의 진주

 

간단한 난이도의 마술들을 알려주는 파트인 '책 속의 진주' 파트로, 이번에는 5가지 마술을 알려준다. 개인적으로는 메인 인터뷰 다음으로 관심을 많이 가지는 파트이기도 하다. 간단하게 현상과 감상평만 적으면...

 

1) 카드 미사일

현상 : 조커 카드를 날려서 관객 카드를 찾아내는 마술

감상평 : 쉽지만 효과적인 마술. 다만 이 세팅을 쓴다면 굳이 이 마술보다는 다른 마술을 보여줄듯

 

2) 두 경찰의 승진 경쟁

현상 : 두장의 경찰이 범인 카드를 찾으려고 하지만 결국 놓치는 이야기 마술

감상평 : 의외로 특정 부분이 어렵게 느껴졌다. 마술에 아예 문외한이거나, 애기들한테 들려주면 효과는 좋을듯.

 

3) 헤일리 리버스 카드

현상 : 관객이 선택한 카드가 덱 가운데에서 혼자 뒤집히는 마술

감상평 : 내가 카드마술을 배울때 거의 처음에 배운 마술이었는데 다시 보니 반갑네. 잘만하면 마법과 같은 효과의 연출.

 

4) 손수건을 통과하는 공

현상 : 공을 손수건 위에 놓고 살짝 누르면 손서건을 통과한다.

감상평 : 볼 매니에서 자주 쓰이는 기믹을 이용한다. 비쥬얼하지만, 내 취향은 아닌듯.

 

5) 접다, 펴다

현상 : 카드가 적은 글자가 서로 바뀌는 연출

감상평 : 현상 자체는 흔한데 나름의 바리에이션?이 재밌던 연출. 근데 카드를 접을거면 굳이 이연출을..?

 

 

박영균 마술사 칼럼 - 마술을 가르친다는 것

 

이번 11월호 박영균 마술사의 칼럼부분에서는 '가르치는 것'에 관해서 다루고 있다. 마술 동아리 회장 / 마술 스터디 진행자 / 학원 강사 등 다양한 교육 경험에서 얻은 '지식 전달이 아닌 길을 걸어가야하는 이유'에 대해서 논하는 칼럼. 비단 '선생과 제자'의 관계를 넘어서 직장 상사 / 부모 / 선배 등 삶에서 다양한 교육자 포지션에 서게 될때에도 적용가능하기에 인상깊게 본 칼럼.

 

 

아이디어 노트 - Rising Coin

 

독자의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아이디어 노트 파트이다. 이번 아이디어는 '조율' 독자의 아이디어로, 동전 앰비셔스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엠비셔스 카드처럼 엠비셔스 코인 루틴에서는 혼자 색이 다른 동전이 점점 위로 올라오는 현상을 보여주는데, 여기서는 간단한 기믹을 이용하여 쉬운 방식의 엠비셔스를 구현했다. 내 취향은 아니지만,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도움이 될지도?

 

 

종합 및 총평

 

매번 느끼지만 마술계의 소식을 Follow up하고 트랜드를 보기 위해서는 아르카나 잡지만한게 없다는게 내 생각이다. 12월에 아르카나에서 주관하는 못썬 마술사 내한 렉처도 얼마 안남았는데, 빨리 보고 리뷰 쓰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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