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론
국내 유일의 마술잡지 아르카나 2026년 1월호 리뷰이다.
격월로 발간 중인 아르카나 잡지는 국내외 마술사 인터뷰, 마술계 행사 소식, 마술 트릭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정독 및 내용 정리차원에서 리뷰를 하고 있다.
Special Interview : 김슬기
2026년 1월호 표지 모델은 바로 김슬기 마술사. 김슬기 마술사는 대한민국 유튜브 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마술사 중 하나로, '도박 기술 유튜버'라는 독특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다. 다윈 오티즈에게 사사받은 것으로도 유명한 그는 자신의 장기를 살려 사기도박 기술 공연인 '카디션'과 보다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일상다반사'라는 두 공연을 정기적으로 올리고 있다. 그가 어떻게 이런 고유한 포지션을 생각하여 시장공략을 했는지와 1인 공연을 운영하면서 겪은 일들과 노하우들에 대한 정보들을 엿볼 수 있던 파트.
Special Interview : MAGICEA
요즘 인스타그램에서 핫한 매지시아(MAGICEA)에 대한 인터뷰. 아르카나가 마술인을 위한 정보소식통에 가깝다고 하면 이쪽은 일반인을 위한 채널로, 국내의 마술공연들 및 마술사들 소개와 인터뷰, 현장 취재 등 보다 가볍지만 한발빠른 소식을 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SBS 더 매직스타 이후 사그러들고 있는 국내 마술계에 대한 관심과 흥미의 불씨를 살리고 있단 점에서 박수받아 마땅한 채널. 나도 인스타그램에서 보면서 참 잘 만들었단 생각을 했는데, 현재 2인 운영이라는 점이 놀라웠던 파트. 향후 유튜브 / 홈페이지 리뉴얼 등 다양한 계획을 하고 있던데 잘 해내가시길 바란다.
언제나 궁금한 Psychological Force
마술에서 자주 사용되는 '싸이콜로지컬 포스(Psychological Force)'에 관한 내용. 분명 관객의 선택을 마술사가 제한하고 유도하는 방법인 포스의 범주에 속하지만, 동시에 성공률이 100%가 아니라는 아이러니함 때문에 호불호를 타는 것이 바로 이 싸이콜로지컬 포스이다. 본 파트에서는 숫자 / 색상 / 위치 등에 대한 간단한 싸이콜로지컬 포스의 소개 및 실전활용법을 알려주고 있다.
+) 이러한 싸이콜로지컬 포스는 초심자가 하기엔 상당히 어렵다. 물론 경험이 쌓일수록 늘어난다고는 하지만, 그 누가 해도 실패가능성을 가지고 있단 점은 변하지 않기도 하다. 프로 공연에서는 이러한 운에 맡기면 안된다고 생각하여 절대 사용하지 않는 프로마술사들도 있는만큼 너무 맹신하지 않는 것 추천(연출상으로 타이밍포스의 연속 성공인줄 알았던 파트가 사실은 아니었던 것을 알았을 때의 충격이란...)
Re-view : [다시-보다]
다양한 마술도구 / 렉처 / 공연을 리뷰하는 코너인 Re-view 코너. 이번 코너에서는 텐요 사의 '크리스탈 피라미드'와 '제일 브레이크' 제품을 리뷰하였다. 텐요사의 제품들을 보면 '실제 효과적인 마술 도구'와 '재밌는 장난감' 사이 어딘가인 경우가 많은데, 이번 리뷰한 제품들은 후자쪽에 가까운 느낌이 든다. 그래도 두 제품 모두 원리가 나름 신박한지라(어디서도 잘 못볼 스타일 도구) 구매한다면 후회는 없을듯!
Talk About Theories : Secrets
'Talk About Theories'는 마술 이론에 관한 해외 칼럼을 번역하고 재구성하는 파트이다. 이번 주제는 유진 버거(Eugene Burger)의 소책자 '클로즈업 엔터테이너를 위한 비밀과 미스터리'에 실린 내용인 '마술의 진짜 비밀'을 소개하고 있다.(참고로 이 내용은 마스터링 디 아트 오브 매직 서적의 첫 파트이기도 하다)
제목만 보면 '마술의 핵심은 기술이 아니다'라는, 이제는 너무 많이 들어서 지루하게 느낄지도 모르는 내용을 다루는 것처럼 보이겠지만(물론 이게 맞긴 하다) 실린 내용들이 굉장히 실용적 / 실전적 이기 때문에 읽는 내내 흥미로웠던 파트. 레파토리를 만드는 법 / 관객의 이름 이용하기 / 침묵의 힘 등 실전 퍼포머에게 유용한 팁들이 담겨있기 때문에 휘리릭 넘기지 말고 곱씹어 읽어보길 강력 추천한다.
마法 : 법 없이 잘 사는 방법, 계약을 잘 하는 방법
마술 및 예술계 관련 간단한 법률 상식을 알려주는 코너 '마法'이다. 이번 호에서는 실질적으로 마술, 특히 공연 시 액트 관련하여 계약하는 내용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내가 써먹을 일은 없을 것 같지만, '법 없이 잘 살려면 약속을 잘 해야한다'는 말이 인상적이던 파트.
책 속의 진주
간단한 난이도의 마술들을 알려주는 파트인 '책 속의 진주' 파트로, 이번에는 5가지 마술을 알려준다. 개인적으로는 메인 인터뷰 다음으로 관심을 많이 가지는 파트이기도 하다. 간단하게 현상과 감상평만 적으면...
1) 20세기 진주
현상 : 사라진 털실이 다른 털실들 사이에서 묶인채로 나타난다.
감상평 : 전형적인 옛날 스타일 마술(이름부터...). 준비한 것에 비해서는 효과는 그닥인듯 ㅠ
2) 집중력 테스트
현상 : 관객이 확인한 카드가 어느새 다른 카드로 바뀌어 있다.
감상평 : 짧지만 강렬한 현상. 이 마술 단독으로 하기보단 다른 마술과 연계할 때 오프닝으로 좋을듯.
3) 업스타트
현상 : 4장의 A 카드들이 하나씩 뒤집히더니 관객카드와 같은 문양의 카드가 어느새 관객 카드로 바뀌어 있다.
감상평 : 방법 자체는 쉬운데 느낌 살리기 묘한 마술. 비슷한 효과의 연출 중에선 제일 쉬운 축에 속하는듯
4) 패킷 점핑 빈
현상 : 빨간색 4장 / 검은색 4장의 카드를 잘 나눠서 배치했는데 어느새 검은색 카드 4장이 모이게 된다.
감상평 : 오일앤 워터보다는 팔로우 더 리더 느낌이 나는 연출. 특정 기술만 할줄 알면 은근 쉽다.
5) 임프롬투 라이징 카드
현상 : 관객이 고른 카드가 손수건 속에서 상자를 뚫고 올라온다.
감상평 : 가장 쉬운 방식의 라이징 카드 연출 중 하나. 난이도 대비 효과가 엄청 좋아서 초보자에게 강추.
박영균 마술사 칼럼 - 방황, 목적 없는 여행
박영균 마술사의 칼럼부분이다. 박영균 마술사가 겪었던 방황, 그리고 '그날 밤'에 대한 담담한 수필이 담긴 파트. 읽다보니 생각난 노래 가사가 하나 있어 첨부해본다.
생각은 또 다른 생각을 그 생각으로 지샌 밤은
어차피 살아야 될 인생만을 말해주네
- Run(feat. YB) by 리쌍 -
아이디어 노트
독자의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아이디어 노트 파트이다. 이번 호에는 두 마술사의 아이디어가 담겨 있다.
1) Before Anniversary Waltz - 울트라맨
애니벌서리 왈츠를 하기 위해 필요한 세팅을 할 수 있는 마술. 개인적으로는 이 마술에 이어서 애니벌서리 왈츠를 하는 것은 오히려 효과가 떨어지고(똑같은 카드가 계속 반복되니까) 이 마술 단독으로 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마술 자체는 간단한데 효과적이라 이런 류 마술을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익혀둘만 할듯.
2) Com Sai Pien - 이면지
컴퓨터 싸인팬으로 하는 마술. 원리 자체는 고전마술에서 쓰이던 방식이지만, 아주 간단한 도구를 통해 현대적으로 풀어낸게 재밌었다. 아이스 브레이킹 목적으로는 아주 좋을듯.
종합 및 총평
새해를 여는 신간호. 작년에는 2024년에 비해 아르카나의 다양한 행사에 참여를 잘 하지 못했는데, 올해엔 더 자주 참여하고 리뷰를 남기고 싶다. 칼럼도 제품 리뷰 위주에서 벗어나 다양하게 구성해볼테니, 많은 기대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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