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https://youtu.be/lGvucG6UW10?si=TKSWUBNU7bY53bR8&t=405
정신차려보니 어느덧 크리스마스가 코앞이 되었다.
매년 느끼지만, 내게 있어 겨울은 추운 날씨가 아니라 크리스마스가 이정표가 된 기분.
상업적이니, 기독교적 문화니 하는 것을 따지지 않더라도
개인적으로는 그 요인이 내가 아닌 외부에게 있는 한
어떤 날도 다른 그 어떤 날보다 더 특별하다고 여기지 않기 때문에
심술난 어린아이처럼 크리스마스를 즐겨본적은 없다.
그저 연인과 함께, 혹은 가족과 함께 할 하나의 이유가 되어주면 충분하다고 생각만 할뿐.
그런 의미에서 내게 크리스마스의 상징은
산타나 루돌프도, 나홀로 집에 케빈도 아닌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그중에서도 설탕 요정의 춤이다.
어릴적의 막연한 기억(그것이 실존했는가는 차치하고)
성인이 된 이후 어렴풋한 기억(그것이 추억이었는가는 차치하고)
그리고 작년까지의 기억을 어설프게나마 엮어주기 때문이다.
세상이 모두 행복하고, 그리고 행복해야만 하는 것처럼 그려지는 오늘과 내일.
메리 크리스메스.
반응형
'기타 >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1027 La La Land OST - Someone In the Crowd (0) | 2024.10.27 |
---|---|
20241015 글랜체크 - 60's Cardin (0) | 2024.10.15 |
20241013 정우 - 충동 1분 (0) | 2024.10.13 |
20241010 언니네 이발관 - 가장 보통의 존재 (4) | 2024.10.10 |
20241009 델라스파이스 - 챠우챠우 (0) | 2024.1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