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국내 유일의 마술잡지 아르카나 2025년 1월호 리뷰이다.
이전에도 여러번 소개했듯 아르카나는 국내 유일의 마술잡지로 격월로 마술잡지를 내며, 다양한 온라인 및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국내 마술계 부흥에 힘쓰고 있다.
잡지 구독시 각종 행사와 렉쳐에 대한 10% 할인을 주기 때문에 꼭 잡지가 목적이 아니더라도 많은 이들이 구독을 하고 있는데(나도 포함), 이러다보니 정작 잡지 자체를 잘 안보게 되는 것 같아서 정리겸 두 달에 한권씩 간단하게 리뷰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원 목적이 잡지를 제대로 정독해보자! 인 만큼 이전 렉처들 리뷰 때처럼 하나하나 내용을 정리하기 보다는 그냥 간단한 감상평 정도로 정리해보겠다. (순서도 내가 편한대로 정리)
Special Interview : 권준혁
2025년 1월호 표지 모델은 바로 권준혁 마술사. 권에드라는 예명으로 더 익숙한 권준혁 마술사는 지난 2024년 단독 공연 백색소음을 올린적이 있고, 나도 관람하고 후기를 남긴적이 있다.
그가 마술을 시작하게 된 과정부터 클래식한 고전마술에 대한 애정, 손기술에 대한 생각과 연습과정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었는데, 그동안 신비주의적이던 그의 행보와 생각을 엿볼 수 있어서 인상적이었던 파트. 다만 약간은 뻔한 느낌의 내용?(너무 모범적인 답변과 질문이랄까)이었던 것은 아쉬운 점.
Issue : 스티브, 한지우, 최시언 - 버뮤다 트라이앵글
국내 MZ 마술사 대표인 스티브, 한지우, 최시언 마술사의 공동 인터뷰파트이다.
더 매직스타에서도 활약한 이 마술사들은 지난 2024년 12월 '버뮤다 트라이앵글'이라는 이름으로 공연을 올렸었다. 멤버 모집부터 해서 공연을 구성하게 된 과정과 세부적인 조정과정이 인상적이었다. 아쉽게도 나는 이 공연을 보지 못했었는데, 다행히 올해 상반기 안에 재연을 올린다고 하니 기대가 되는 부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멘탈리스트 : Amazing Kreskim
멘탈리스트의 대가인 어메이징 크레스킨에 대한 소개 파트이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멘탈리스트'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1960년대 TV쇼를 통해 대중에 공개 이래 지난 2024년 12월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활발한 공연을 이어왔었다. 내가 잘 아는 마술사는 아니었지만, 심리학과 마술의 교차점에 대한 그의 이야기는 흥미가 갔기에 그의 액트를 보지 못한게 아쉬울 따름.
Talk About Theories : Classification of Effects
'Talk About Theories'는 마술 이론에 관한 해외 칼럼을 번역하고 재구성하는 파트이다. 이번 주제는 다리엘 피츠키의 'The Trcik Brain'의 원본을 기반으로 한 내용으로, 그 유명한 '마술의 19가지 현상 분류'에 관한 내용이다. 마술 자체는 수천수만개이겠지만, 그들의 현상은 19가지로 분류하여 설명 가능하다는 이 이론은 현재까지도 많은 마술사들의 창작의 기반(이자 한계)로서 작용중이다. 이 파트에서는 각 19개에 대해서 짤막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하나씩 읽으며 내가 할 수 있는 마술 중 어떤 것이 이 현상에 해당되는지 생각해보면 재미있는 파트.
책 속의 진주 - 포카인드 / 자동 매트릭스! / 임프롬투 라이징 카드 / 불가능한 체인지 / 멀티플 헌티드덱
간단한 난이도의 마술들을 알려주는 파트인 '책 속의 진주' 파트로, 이번에는 5가지 마술을 알려준다. 개인적으로는 메인 인터뷰 다음으로 관심을 많이 가지는 파트이기도 하다. 간단하게 현상과 감상평만 적으면...
1) 포카인드
현상 : 관객이 무작위로 결정한 위치에서 같은 값의 카드가 나오는 마술
감상평 : 비슷한 현상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 중 거의 제일 쉬운 버전. 다만 개인적으로는 굳이? 싶은 부분이 좀 있다.
2) 자동 매트릭스!
현상 : 동전이 사라지고 한곳에 모이는 매트릭스
감상평 : 트릭 자체는 색다를게 없지만 카드를 2장만 쓰는게 인상적인 매트릭스. 난이도도 쉬워서 연습해봄직하다.
3) 임프롬투 라이징 카드
현상 : 마술사가 신호를 주자 관객카드가 덱 위로 솟아오른다.
감상평 : 노기믹 라이징 카드라면 다들 생각할만한 해법. 클래식하지만 효과는 좋다.
4) 불가능한 체인지
현상 : 마술사가 카드를 문지르자 관객이 고른 카드로 바뀐다. 심지어 덱을 고무줄로 묶은 상태에서도 바뀐다.
감상평 : 안네만의 유명한 마술 중 하나. 적당한 난이도에 고무줄만 있으면 되서 애용중이던 마술이라 반가웠다.
5) 멀티플 헌티드덱
현상 : 덱이 스스로 움직이며 관객 카드 3장이 나타난다.
감상평 : 유명한 도구와 같은 원리를 이용한다. 효과는 좋겠지만 너무 번거로움이 많은 연출.
박영균 마술사 칼럼 - 노력하면 이루어진다...고?
이제는 아르카나 소속이 된 박영균 마술사의 칼럼부분이다. 꼭 마술에 국한짓지 않고 다양한 주제를 이야기하는데 이번 주제는 소위 '노오오력'에 관한 이야기. 수저론, 벼락거지, 노력무용론 등이 난무하는 요즘 세대에서 '노력' 그자체에 대한 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던 파트. 색다를건 없지만, 원래 정답이란건 새롭지 않기에 끄덕끄덕.
아이디어 노트 - Ace Production
독자의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아이디어 노트 파트이다. 이번 아이디어는 'Ultraman' 독자의 아이디어로, 간단한 기술과 세팅을 바탕으로 한 에이스 프로덕션을 소개하고 있다. 클래식하면서도 비쥬얼한 기술로 깔끔한 연출을 만들어낸 것이 인상적.
종합 및 총평
잡지 리뷰이니만큼 뭐 별점을 매기거나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전반적으로 새해를 시작하면서 보기에 딱 적절한 수준이었던 호였다. 잘 몰랐던 마술사 한명을 알아가고, 나쁘지 않은 매트릭스 하나를 얻어갈 수 있어서 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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