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Oa_RSwwpPaA?si=TSMKYwJGYROlqhSX
(가사)
For a while there, it was rough
But lately, I've been doin' better
Than the last four cold Decembers
I recall
And I see my family every month
I found a girl my parents love
She'll come and stay the night
And I think I might have it all
And I thank God every day
For the girl He sent my way
But I know the things He gives me
He can take away
And I hold you every night
And that's a feeling I wanna get used to
But there's no man as terrified
As the man who stands to lose you
Oh, I hope I don't lose you
Mm
Please stay
I want you, I need you, oh God
Don't take
These beautiful things that I've got
Please stay
I want you, I need you, oh God
Don't take
These beautiful things that I've got
Oh-oh-oh-oh
Ooh
Please don't take
I found my mind, I'm feelin' sane
It's been a while, but I'm finding my faith
If everything's good and it's great
Why do I sit and wait 'til it's gone?
Oh, I'll tell ya, I know I've got enough
I've got peace and I've got love
But I'm up at night thinkin'
I just might lose it all
Please stay
I want you, I need you, oh God
Don't take
These beautiful things that I've got
Oh-oh-oh-oh
Ooh
Please stay
I want you, I need you, oh God
I need
These beautiful things that I've g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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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인 벤슨 분의 싱글곡 'Beautiful Things'이다.틱톡커로도 유명하고, 이매진 드래곤즈의 댄 레이놀드가 직접 연락해서 계약 맺은 것으로도 유명한 벤슨 분의 2024년 1월 신곡으로, 발표전부터 많은 집중을 받은 노래이기도 하다. 유튜브 쇼츠에서 특유의 '급발진' 파트만 따와서 자주 쓰는 노래로도 유명해졌다는 것도 재밌는 포인트(사실 나도 이것으로 알게되었다)
이 노래 속 화자는 너무나도 행복한 자신의 모습이 오히려 두려운 마음을 노래하고 있다.
내가 사랑하고, 나의 부모님도 좋아하며, 앞으로 창창할 미래를 그릴 꿈의 연인을 만났지만, 이 행복이 어느 한순간 무너져버릴지도 모른다는 것 때문에 두려워 하는 화자의 모습. 평범한 발라드의 진행에서 1분 12초 경부터 바뀌는 파워 락 부분, 소위 '급발진' 파트는 이러한 화자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사람은, 현재보다 미래를 보면서 살아가는 존재이다.왜 그런말도 있지 않은가. 금요일 오후가 일요일오후보다 좋은 이유는 일하고 있는 현재가 아닌 곧 다가올 내일의 휴식/근무를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그리고 우리 모두 알듯, 행복한 일이 오면 곧 나쁜 일도 올것이란 것도 분명 귀납적으로 맞는 일이기에(도박사의 역설일지도 모르겠지만) 너무 기쁜 행복은 오히려 다가올 불행을 극적으로 대조하는 장치가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은 비단 비관주의자만의 것은 아니리라. 야속한 점은, 꼭 행복이 지속될때만 불행이 그려진다는 점. 불행이 지속될 때엔 'When It rains, It pours'라는 말처럼 꼬리에 꼬리를 무는 불행만이 지속되니 말이다.
굳이 카르마니, 업이니 하는 말을 꺼내서 복잡하게 생각할 것은 없다.
그리고 어쩌면, 진화론적으로 비관주의자가 낙관주의자에 비해 생존에 유리했기 때문에 사실 살아남은 우리는 모두 비관주의자의 DNA가 내장되어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 미래를 암울하게 보고 대비를 해두는 것이, 긍정긍정 마인드로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단 나을테니)
그럼에도, 우리는 매 순간 그 행복을 충분히 만끽하려 '노력'해야 할것이다.
진부한 말이지만, 그래야 나중에 후회가 없을 것이기 때문에.
그래야, 나중에 다가올 불행에 대한 대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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