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리뷰] 게임 웹소설 '픽 미 업!'
서론
헤르모드 작가의 웹소설 '픽 미 업!' 리뷰이다.
2018년 07월 총 327화를 완결된 웹소설로, 한국에서 최초로 '모바일 랜덤가챠 게임'에 빙의한다는 소재를 제시한 작품. 그 유명한 달빛조각사와 아크를 시작으로 하여 최근까지도 '게임 속 바바리안으로 살아남기'나 '디펜스 게임의 폭군이 되었다' 와 같이 게임빙의물은 꾸준히 유행하는 장르이다. 여기에 탑등반물 + 랜덤가챠라는 특성을 접목한 것이 바로 이 작품.
시놉시스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모바일 가챠게임 <픽 미 업!(Pick me up!)>
세계 랭킹 5위 마스터 '로키'는 던전을 깨던 중 정신을 잃게 된다.
뭐? 내가 게임 캐릭터라고?
깨어나보니 레벨도 1, 등급도 1성인 영웅 '한 이스라트'가 되어버린 '로키'.
지구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초보 마스터와 영웅들을 이끌고 던전 100층을 돌파해야 한다!
'너, 사람 잘못 건드렸어.'
단 한번의 패배도 용납하지 않는 마스터 로키의 강제 캐리기.
감상후기(약스포 O)
이 작품의 가장 큰 안티는 바로 제목이다
- 어느 화 베스트 댓글 -
2017년에 나왔다고 생각하기엔 믿기지 않을 선구자적 작품.
지금 와서 보면 당연해 보이는 몇몇 설정(스포..)이나 주인공의 성장비법 등을 잘 그려내기도 했고 '거의 모든 공략을 알고 있지만 스펙이 딸려서 해내기는 힘든', 소위 전지하지만 전능하진 않은 주인공을 그려낸 작품이기도 하다. 다크소울이나 다키스트 던전 저리가라하는 헬지옥급 난이도 스테이지들을 어떻게 공략해나가는지를 보는 것이 재밌던 작품.
다만 후반부로 갈수록 질질 끌리는 느낌 + 마무리가 조금 뜬금없다는 평이 있는 작품. 특히 갑분 엔트로피 얘기, 그것도 완전히 틀린 과학적 사실(닫힌 계에 대한 개념이 잡히지 않은 서술)이 핵심 이야기로 등장한 것은 좀 깨던 느낌. 그럼에도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큰 고민 없이 술술 볼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예전 작품답게 볼륨도 외전 포함 300화대니 관심있다면 찍먹해보는 것을 추천.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