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음악

20250509 페퍼톤즈 - 노래는 불빛처럼 달린다

리뷰장인김리뷰 2025. 5. 9. 13:00
반응형

https://youtu.be/QTsCgsB4Ybw?si=MFBHC4MuUY9Cv5z2

 

 

한 번쯤 들었겠지

노래는 한밤의 불빛처럼 달려

수많은 날들이 흘러도

잊을 수가 없던 뒷모습

 

서툰 첫 인사로 다시 만나기를

또 빛나기를 눈부시기를

아름다운 만큼 짧았던 그날처럼

 

 

페퍼톤즈의 노래는 내게 항상 비슷한 느낌이다.

20대 초 갓 성인이 되어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것만 같던, 

그 시절의 에너지와 모습. 

 

이 노래가 저 노래 같고

때로는 익숙하고, 때로는 지루한 느낌이 들지만

 

매번 비슷한 향기를 주는 꽃이라도

그 때마다 그 향기를 맡는 나는 언제나 기분이 좋은것처럼

 

자극적이지도, 현학적이지도, 복잡한 해석을 요하지도 않는

그냥 편하게 한 편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페퍼톤즈의 노래가 참 좋다.

 

마치 시몬 베유의 그 유명한 

'상상속의 선은 지루하지만 실제의 선은 언제나 새롭고 놀라우며 매혹적이다'

라는 문구가 새각나는 노래.

 

'달려가고 있었어. 작은 결심을 품고' 라는 가사의 마무리처럼

새로운 다짐과 생각을 가지고 출발하는 새 하루를 시작하는

익숙하고 포근한 노래.

 

 

반응형